영산대 보건의료대학 교수 3명, 세계인명사전 등재

2014-09-03 11:40

[사진=영산대학교 제공]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의 같은 단과대학 교수 3명이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후에 동시에 이름을 올려 화제다.

영산대 보건의료대학(학장 안혜경)은 물리치료학과의 천송희 교수와 이윤섭 교수, 치위생학과의 정순정 교수가 지난 1일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2015년 마르퀴즈 후즈후(Marquis Who’s Who in the World 2015, 32th Edition)’에 등재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마르퀴스 후즈후’는 1899년부터 발간되기 시작한 세계3대 인명사전으로 매년 215개국을 대상으로 정치, 경제, 사회, 과학, 예술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남긴 리더를 선정해 업적과 이력을 소개하는 세계적인 인명사전이다.

이 대학 물리치료학과의 천송희 교수는 지금까지 물리치료학 분야에서 신경과 근육조직을 분자생물학적으로 분석하는 등 어떤 방식의 치료법이 환자에게 도움이 될지 꾸준히 연구해 왔다. 최근에는 맥동전자장(골절치료에 주로 이용)을 이용한 근육, 신경회복에 대해 연구하며, 물리치료 방식의 다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천 교수는 지난 해에도 마르퀴즈 후즈후 2014년판을 비롯해, 영국의 국제인명센터(IBC)에서 선정하는 ‘2014 100대 교육자’에도 선정된 바 있다.

같은 학과의 이윤섭 교수는 인체의 동작과 움직임을 분석해, 근골격계질환의 발병과 영향에 대해 연구했다. 특히 발과 하지의 상태에 따른 근육의 움직임 변화에 대한 연구가 흔치 않아 이 분야의 연구업적을 인정받았다. 이 교수는 향후 특정 근골격계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움직임을 분석해 물리치료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치위생학과의 정순정 교수는 포유류의 침샘과 침샘 분비물의 미세구조와 특징, 치아발생과정 중 분비되는 다이나민(Dynamin) 단백질의 역할과 발현에 대해서도 연구를 실시해 왔다. 특히 상처회복과 치아발생, 재생, 치주질환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SLPI(분비백혈구단백분해효소저해제)의 생물학적 역할을 조선대학교 정문진 교수(치과대학 구강조직발생학교실)와 공동으로 연구해, 국내와 국제학술지에 발표해왔다.

정순정 교수는 “미국립보건연구원(National Institute of Health, USA)의 암연구소(NCI)에 재직할 당시, 구강건조증과 구강질환의 치료를 위한 연구를 해 왔다”면서 “이전에 발표했던 연구결과들을 기반으로 구강과 치아 손실에 대한 임상연구를 추가로 더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