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고부가가치 신 수산식품 개발
2014-09-02 16:47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가 고부가가치 신 수산식품 개발을 추진해 이를 통한 K-Seafood 수출을 지원한다.
해수부는 2일 수산식품 개발 및 산업 인프라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수산가공식품산업 발전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개발과 산업인프라 구축으로 수산식품 시장규모를 지난해 8조5000억원에서 2017년 13조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산식품 수출도 지난해 21억5000만달러에서 2017년 46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대책의 주요 내용은 △고부가가치 신 수산식품 개발 △국내 수산식품산업 인프라 강화 △ 수산식품 관련산업 육성 △K-Seafood 수출 지원 △수산식품 안전성 확보 △수산식품 인증제도 개편 △수산식품 소비촉진 강화 등이다.
해수부는 우선 가공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 입맛에 맞게 삼치치즈버거나 순살그라땅 등 간편식품을 발굴해 상품화를 촉진하는 한편 해조류를 이용한 기능성 식품개발 등에도 나서기로 했다.
또 150억원 규모의 수산펀드를 올해 신규 조성해 수산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수산계 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을 하며 연구개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울진 붉은대게, 포항 과메기 등 지역특색에 맞는 수산식품 거점단지를 2017년까지 11곳에 조성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현재 사업을 추진 중인 5곳에 더해 2015∼2017년 112억여원을 추가 투자해 거점단지를 조성하고 입주기업에는 기자재 공동사용, 공동 연구개발, 교육·컨설팅 지원 등을 할 계획이다.
K-Seafood 수출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수출용 통합브랜드인 K-Fish(가칭)를 개발한다. 이를 통해 한국수산물은 고품질의 안전한 수산물 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국산 천일염·젓갈산업 발전 지원, 외식산업 활성화를 위한 창업지원책을 마련하고 수산물 이력제 확대 등 수산식품 유통체계 구축, 수산식품 인지도 향상을 위한 인증제도도 개편한다.
방태진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수산식품산업발전 종합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국가 경제 활성화와 소비자 신뢰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