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동반성장에 '올인' … 동반위와 상생협력 협약
2014-09-02 10:22
아주경제 전운 기자 = CJ그룹과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는 2일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우수 중소기업을 발굴, 육성하고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지원하기 위한 '동반성장·상생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CJ그룹은 동반위와 함께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품질 향상, 농가 동반성장, 소상공인 지원 등 크게 4개 분야의 상생을 강화키로 했다.
먼저 CJ는 CJ제일제당, CJ오쇼핑, CJ대한통운, CJ E&M 4사가 은행권과 공동으로 조성한 1200억원 상당의 상생펀드를 협력 중소기업의 성장 지원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 CJ제일제당은 현재 쌀, 콩, 고추, 배추 등 작물에 대해 일부 지역과 진행 중인 종자 개발 협력사업을 2017년까지 5개 품목으로 확대한다. 서울대와 공동 개발한 콩은 국내 최대 생산지인 제주지역 농가에 보급하고 있으며 생산량도 올해 70t에서 내년 2000t으로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유망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더욱 확대한다. 특히 올해 엠넷의 해외 컨벤션 사업인 KCON을 통해 처음으로 시도한 우수 중소기업 부스가 호평 받은데 힘입어 향후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개척 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그룹 내 식품 계열사들도 우리 농산물 사용량을 현재 9000억원 규모에서 1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J CGV 역시 우수 중소기업 제품 광고를 상영해주는 등 기존의 지원 채널을 확대한다. 동반위는 CJ그룹의 동반성장 사업이 실천될 수 있도록 민간 공동투자 기술개발과 구매 조건 신제품 개발 등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이채욱 CJ그룹 부회장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중소 챔피언 기업을 성장시키는데 CJ그룹의 역량을 쏟아 부을 것"이라며 "선대회장의 사업보국 창업이념과 이재현 회장의 사회책임경영을 동시에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안충영 동반위원장 역시 "최근 글로벌 사회는 공유와 상생의 가치를 요구하고 있다" 며 "CSV 선도 기업인 CJ그룹과의 상생 협약을 통해 우수한 중소기업을 해외에 알리고 국내 농가와 소상공인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