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포도, 명품 특산물로 거듭나다
2014-09-02 07:54
- 충북농업기술원, 포도 수출단지 현장컨설팅 결실 맺어 -
아주경제 양만규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이 옥천, 영동지역 포도 수출단지를 중심으로 7년전 부터 현장컨설팅을 강화한 결과, 수출지에서 충북 명품 특산물로 인정받는 계기를 만들어 매년 수출이 증가하는 쾌거를 이루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러한 컨설팅은 도 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가 농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농업 현장에서 직접 해결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면서부터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4월부터 수출 포도원 재배지 관리와 수출에 알맞는 병해충 방제약제 지정 및 방제법, 선과요령 등을 중점지도 해왔다.
그 결과 2007년 영동에서 미국으로 20톤을 첫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꾸준한 증가 추세로 이어져 지난 해는 총 129톤을 수출시켰다. 올해는 뉴질랜드 33톤 계약을 필두로 미국, 말레이시아 등 5개국에 150톤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최근 국내 포도 가격은 작년 보다 20~30% 하락하여 캠벨얼리 상품 5kg에 1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으나, 뉴질랜드로 수출하는 포도 단가는 5kg에 1만 4500원으로 포도 재배농가들에게 아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충북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 홍성택 소장은 “수출 농가들의 품질 균일화와 일손 절감을 위해 수확, 선과, 포장, 유통, 저장 등이 공동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농업인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가공과 수출 전용포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2~3년 내에 신품종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