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블릿 게임시장, 지난해 3조6000억원에서 2019년 13조 5000억원으로

2014-09-01 07:42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1일 영국 시장조사기관 주니퍼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태블릿PC 게임 글로벌 시장규모(매출 기준)는 올해 36억달러(약 3조6500억원)에서 2019년 133억달러(약 13조4900억원)로 3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니퍼리서치는 전 세계적인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증가는 물론 기기 자체의 편의성·저장 용량·그래픽 능력 등에 힘입어 태블릿PC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PC나 콘솔 게임 업계는 앞으로 매출 감소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점쳤다.

주니퍼리서치는 게임 전용 컴퓨터 ‘스팀 머신’을 만든 밸브(Valve), 안드로이드 기반 게임콘솔 ‘쉴드(SHIELD)’를 만든 엔비디아(NVIDIA) 등 하드웨어 제조사들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새로운 경쟁환경에 적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들 업체들은 이제 광고를 활용한 무료 사업모델이나 디지털 게임 소프트웨어 배포 쪽으로 비즈니스 전략을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주니퍼리서치는 보고서에서 “2019년에는 모바일 게임의 6% 정도에서만 유료 결제가 일어날 것”이라면서 “게임 업계의 미래 수익창출은 결국 플랫폼을 활용한 광고매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