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금융권 연락중지청구(두낫콜) 서비스' 개시

2014-08-31 12:14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다음달부터 한번의 신청으로 모든 금융사의 영업목적 전화 및 문자메시지 수신 거부가 가능해진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권 연락중지청구(두낫콜·Do-not-call) 서비스'를 다음달 1일 오전 10시부터 금융권 공동으로 시범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그동안 금융소비자는 금융사로부터 걸려오는 금융상품 가입 권유 등의 마케팅 전화를 받고 싶지 않을 경우 개별 금융사별로 연락 중지를 요청해야 했다.

그러나 금융권 연락중지청구 서비스 개시로 앞으로는 해당 홈페이지에서 모든 금융사에 대해 마케팅 연락 중지를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서비스는 '금융분야 개인정보 유출 재발방지 종합대책' 추진 과제 중 하나로 12개 금융권이 공동으로 구축해 시행한다.

금융소비자는 휴대전화 인증절차를 거쳐 마케팅 연락을 받고 싶지 않은 금융사를 선택해 신청하면 최종 반영되기까지 2주가량이 소요된다.

서비스는 마케팅 영업이 이뤄지는 휴대전화에 한해 영업목적의 광고성 전화와 문자메시지 발송을 2년간 차단하는 것으로 소비자와 체결한 계약 유지 등을 위해 필요한 연락은 차단 대상에서 제외된다.

휴대전화 이외에 집 전화나 이메일 등 다른 매체를 통한 마케팅 연락 차단을 희망할 경우 개별 금융사에 신청해야 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향후 4개월간 시범운영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내년 1월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