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 성분 논란 일파만파… 몽드드 “유해물질 아니다” 공식 입장
2014-08-30 19:05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성분 논란에 휩싸인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에 대해 아기물티슈 전문기업 몽드드(대표 유정환)는 유해물질 또는 독극물질로 분류되지 않은 성분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회사측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성분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화장품협회, 안전보건공단, 국립환경과학원 등에서 확인 가능한 화장품 원료로 등재된 성분”이라며 “해당 기관 어느 곳에서도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를 독극물로 분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몽드드는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는 CTFA(미국화장품협회)에서 발간된 ICID(국제화장품원료규격사전)에 등록된 정식 화장품원료이며,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이러한 ICID를 기본으로 법규 제정이 시행되고 있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를 화장품원료로 구분하고 있으며 0.1% 미만으로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어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베이비로션 등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는 성분”이라고 전했다.
또 “8월부터 진행된 몽드드의 전성분 업그레이드는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의 스킨딥 데이터베이스 상 가장 안전한 등급인 '그린등급'에 해당하는 원료들만으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지 해당 성분이 유해물질이거나 독극물질이기 때문에 성분에서 제외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실제 몽드드 제품에 사용된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의 함량은 0.02%의 극소량”이라며 “한국화학시험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한국의류시험연구원, FITI시험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화장품분석검사센터 등 국가공인 시험연구 기관의 성분 검사 시 ‘검출할 수 없음’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유정환 몽드드 대표이사는 “성분논란으로 이슈화가 되면 업체들은 회생할 수 없는 치명적인 상황에 이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제품을 만들고자 혼신의 힘을 다 해왔다”면서 “생소한 전문적인 성분 용어들이 논란의 중심이 되면 해당 성분의 사용여부에만 포커스가 맞춰지고 해당 업계에는 진실을 규명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이어 유 대표는 “유해성분처럼 보도가 된 세트리모늄브로마이드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논란이 되고 있는 내용 하나하나에 정면 돌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