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댐, 산사태 재해 안전망 한 몫
2014-08-28 14:38
-지난 집중 호우 시 산사태로부터 인명·재산보호, 사방댐 효과 ‘톡톡’
최근 예측할 수 없는 기상이변에 따라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산림재해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점차 규모도 대형화·집중화 되는 추세여서 피해예방을 위한 사방댐 설치 등 사방사업 확대가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2012년 태풍 ‘산바’ 내습으로 당시 산청은 37곳 20ha에 이르는 산사태가 발생해 큰 피해를 입었으나, 차황면 실매리 지역은 2003년 사방댐 5곳을 설치하여 산사태로 흘러내린 토사를 저지했다.
사방댐은 아주 작은 규모의 댐으로 산간계곡에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지역에 설치하여 상류에서 산사태로 인한 토석 등이 급류를 타고 밀려 내려오는 것을 사방댐이 차단하므로 하류 생활권 인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재해방지 시설이다.
현재까지 도내 설치된 사방댐은 851곳으로 올해는 90곳이 설치됐으며 우수기 이전인 6월말까지 80%이상 설치를 완료했다.
김황규 경남도산림환경연구원장은 “자연현상인 산사태 자체를 막을 수 없더라도 산사태로부터 도민의 인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방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기후변화로 국지성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도민들에게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연평균 산사태 발생면적은 1980년대 231ha에서 2000년대 713ha로 3배 이상 급격히 증가했으며, 2012년도에는 491ha의 산사태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