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정국 참여 필요’ 눈길

2014-08-28 13:19
‘조선일보’ ‘중앙일보’ 28일 자체 여론조사 결과 보도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여야의 대치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하는지에 대한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의 28일 여론조사 결과 보도가 눈길을 끈다.

두 조사 모두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3.1% 포인트로 집계된 가운데 ‘조선일보’는 이날 “세월호법과 따로 경제법 처리” 78.5%, ‘중앙일보’는 “민생법안 분리 처리” 찬성 68% 반대 31%로 틀을 잡았다.

이날 조선일보의 경우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의 장외투쟁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 64.5%, ‘동의한다’ 30.3%로 조사됐다. ‘중앙일보’는 ‘국회 농성 및 장외투쟁을 반대한다’는 응답이 66.3%, ‘찬성한다’는 응답이 29.7%로 나타났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특별법 문제에 나서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조선일보는 ‘나서야’라는 단어를 썼고, 중앙일보는 ‘만나야’라는 단어를 적용한 가운데 질문에서 느껴지는 뉘앙스도 응답자의 답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아주경제]



세부적으로 ‘조선’은 ‘세월호특별법 제정은 국회의 역할이므로 대통령이 직접 나설 일이 아니다’는 의견이 56.8%,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야당과 유가족대책위의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이 40.1%로 파악했다. 반면 ‘중앙’은 ‘유가족들을 만나야 한다’는 의견과 ‘대통령이 직접 나설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 각각 49.5%로 같았다.

이날 ‘조선일보’ 보도는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하루 동안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이다. ‘중앙일보’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26~27일 양일간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보도했다.

‘조선일보’의 이번 조사는 집 전화와 휴대전화를 병행한 RDD 방식의 전화 면접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중앙일보’ 조사는 집 전화(437명)와 휴대전화(563명), RDD 방식을 병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 응답률은 18.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