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강보합세 마감...원유공급 과잉 부담 여전

2014-08-28 07:51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27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센트(0.1%) 오른 배럴당 93.88달러에서 체결됐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8센트(0.18%) 상승한 배럴당 102.68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유가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의 영향과 함께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량 감소 소식에 유가가 상승하는 듯 했으나 그 감소폭이 미미해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지난주 원유재고가 21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250만 배럴 감소를 밑도는 수준이다. 지난주 휘발유 재고도 100만 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170만 배럴 감소)보다 감소폭이 작았다.

아울러 EIA는 2015년 일 평균 원유생산량은 1972년 이후 최고 수준인 928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유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전날 상승세를 기록했던 금값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월물 금가격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온스당 1.80달러(0.1%) 떨어진 1283.40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이날 금 거래 마감 직전까지 뉴욕증시가 강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