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도 에볼라 환자?...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
2014-08-27 10:01
중국 관련 당국 엄격한 검역 조치로 에볼라 의심환자 분리, 감염 차단 입증
최근 전 세계 에볼라 확산 공포... 에볼라 환자 지맵 투여 회복 기대감도 커져
최근 전 세계 에볼라 확산 공포... 에볼라 환자 지맵 투여 회복 기대감도 커져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베이징(北京)에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등장했지만 당국이 발빠르게 대응, 분리 감시했으며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인터넷에 24일 서아프리카 에볼라 발생지역인 라이베리아에서 귀국한 베이징 거주 41세 한 남성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입원했다는 소문이 확산돼 확인한 결과 해당 환자는 입원 후 검사결과 에볼라 환자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신징바오(新京報)가 27일 보도했다.
인터넷 소문에 따르면 이 남성은 중국 한 국내기업의 통역사으로 24일 라이베리아에서 귀국했으며 베이징 도착 후 구토와 메스꺼움, 발열 증상을 보였으며 25일 새벽 5시(현지시간) 베이징수이리(水利)병원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확진을 받아 7시50분경 큰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회적 혼란과 언론의 선동없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은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이하 국가위생위원회)와 질병예방통제센터가 검역 및 예방조치를 강화하고 발빠르게 대응한 결과라고 신문은 평가했다.
앞서 중국 국가위생위원회는 “정부 관련 부처가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국내 유입 방지 조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미 검사는 물론 자체개발 진단키트, 항체생산 및 백신 개발능력 등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도 갖추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서아프리카에서 창궐한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은 높고 백신은 없어 전세계를 전염병 확산의 공포로 몰아가고 있다. 최근에는 임상 치료제인 ‘지맵’이 등장해 확산 방지에 대한 기대감도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아프리카인 뿐 아니라 영국인 환자에게도 처음으로 에볼라 치료제 지맵 투여를 결정해 회복 여부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