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미승인약품 ‘지맵’ 투여 받은 의사 사망
2014-08-26 15:35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와 관련해 라이베리아 정부는 25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돼 미승인 약품인 ‘지맵(Zmapp)'을 투여 받아 온 라이베리아 국적의 의사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라이베리아 국적의 의사에게 투여된 약품은 ‘지맵’으로 사망한 의사는 라이베리아에서 가장 큰 병원에서 근무했다. 이 의사는 ‘지맵’ 투여를 받고 잠시 회복되기도 했으나 그 후 증세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맵’과 관련해서 라이베리아에서 감염한 미국인 의료관계자 2명과 스페인에서 감염된 신부 등 총 3명에게 투여됐으나 미국인 2명은 회복했고 스페인 신부는 사망했다.
한편 현재까지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1400명이 넘었으며 WHO는 다음 주에 전문가들에 의한 긴급회동을 열고 에볼라 바이러스의 치료 대응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