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추석 선물세트] 실속? 명품? 마음대로 고르세요
2014-08-28 18:58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긴 경기침체로 국민들의 근심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에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일제히 다양한 가격대의 추석선물을 선보이며 명절 분위기 띄우기에 한창이다. 특히 소비자들의 빠듯한 주머니 사정을 고려한 초특가 선물세트부터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선물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백화점 추석선물 세트는 다 비싸다는 건 '편견'
롯데·신세계·현대 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은 모두 가격대별 추석 선물을 마련했다. 받는 사람의 취향이나 연령대를 고려해 적정한 가격대의 선물을 고를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한가위 선물 베스트 17선'을 통해 정육, 굴비, 명인명촌 등을 최대 20% 할인 판매 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명인명촌 미본(合) 8만1000원(10% 할인)', '현대 특선한우 국(菊) 27만원(7% 할인)', '영광 참굴비 송(松) 17만원(15% 할인)', '현대 멸치 세트 매(梅) 16만원(20% 할인)' 등이다.
특히 동아제약과 함께 100% 국내산 현미발아 동충하초가 함유된 ‘동충일기’ 선물세트를 단독으로 판매한다. 식약처에서 동충하초가 면역기능 증진에 효과가 있음을 정식으로 검증 받은 상품이다. 1개월 분량이며 15만원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추석선물 품목으로 약 30가지 전통주를 추천했다. 쌀·보리를 각각 원료로 증류해 빚은 소주 보리안동 세트(8만8000원) 등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영광굴비 명품 세트를 선보인다. 35cm 이상의 국산 굴비 10미로 구성되며 400만원이다.
◆ 대형마트, 2000여종의 선물 세트 중 뭘 고를까?
대형마트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본판매 기간 중에도 예년보다 기업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들떠 있다. 이에 기업수요가 많은 가공식품, 생필품 물량을 예년보다 20% 이상 늘렸다.
홈플러스는 올해 추석 선물세트로 총 2000여종의 상품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 60%인 1200여종을 3만원대 미만 상품으로 구성했다. 이른 추석으로 과일 수급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대체 품목으로 두리안과 키위, 멜론 등 열대 과일세트를 강화했다. 한우는 전년 대비 8%, 수산물은 10% 정도 늘렸다.
농협하나로클럽·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농협유통은 선물세트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의 걱정을 덜기 위해 품목별 담당 상품기획자(MD)가 직접 추천하는 ‘선물세트 베스트 10’을 선정했다. 실속형 선물세트에 중점을 두고 포장의 간소화, 경량화, 단순화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의 선물세트를 선보인 것이다.
아침마루 사과·배 혼합 세트가 눈에 띈다. 친환경인증을 받은 고품질 농산물을 엄선해 사과·배 혼합세트로 구성한 프리미엄 세트로 제수용에 적합한 대과 크기 상품만 선별 포장했다.
이마트는 가격혁명 세트인 8000원대 백설프리미엄 혼합유세트를 알뜰선물세트로 선보였다. 이마트 단독으로 20% 할인하는 세럼과 토너 등으로 구성된 솔루시안 화장품세트도 있다.
롯데마트는 30년 사과명인 김재홍 씨의 장수 사과세트(7만9000원)를 선보였다. 국내 홍로 사과의 70%가량을 생산하는 유명 산지 장수에서 30년간 사과를 키워온 명인의 자존심으로 재배해 당도가 높고 아삭한 맛이 일품이다.
TV홈쇼핑도 추석선물 세트에 신경을 기울이고 있다.
CJ오쇼핑은 '정관장 홍삼지본'(30포 1박스, 6만8000원)을 독점판매한다. 또 ‘추석 홍삼 대전’을 열고 정관장 홍삼정 플러스(18만4140원), 정관장 신홍삼대보프리미엄(9만9000원), 정관장 홍삼톤 마일드(6만5100원) 등 정관장 인기 상품을 최대 52%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