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 금감원에 "운용 증권에 팔아 저축은행 정상화"
2014-08-26 18:21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골든브릿지그룹 지주 골든브릿지 측이 골든브릿지저축은행에 대한 부실 금융기관 지정을 보류해줄 것을 금융감독원에 촉구하고 나섰다.
26일 골든브릿지 관계자는 "자회사인 골든브릿지산운용을 골든브릿지투자증권에 팔거나, 운용사를 골든브릿지저축은행에 현물 증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골자로 하는 자구책을 금감원에 제시했고, 당국도 협조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골든브릿지그룹이 2009년 인수한 골든브릿지저축은행은 현재 100% 자본잠식 상태다.
이런 이유로 골든브릿지 측이 치킨 프랜차이즈 비비큐(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에게 골든브릿지저축은행을 매각하려 했으나 이달 초 무산됐다.
금감원은 27일 골든브릿지저축은행에 대한 부실금융기관 지정 및 경영개선명령 안건을 금융위원회에 올릴 예정이다.
골든브릿지 관계자는 "이번 자구책을 바탕으로 단기에 새 인수자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당국이 지나치게 보수적인 잣대로 접근하는 바람에 회사가 벼랑 끝에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