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쏘렌토 범상치 않은 '인기'…기아차, 올 뉴 카니발 이어 '대박 행진'?
2014-08-26 15:46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 기아자동차의 야심작 올 뉴 쏘렌토가 사전 계약에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이며 앞서 선보인 올 뉴 카니발에 이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또한번의 '대박'을 기록할수 있을지 관심이다.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기아차는 지난 6월 출시한 올 뉴 카니발이 시장의 인기를 끌면서 분위기 전환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올 뉴 쏘렌토를 통해 하반기 시장에서 확실한 반등을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이다.
26일 기아차에 따르면 오는 28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올 뉴 쏘렌토는 지난 12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간 이후 영업일 기준 열흘 동안 약 6000대 이상의 사전 계약을 이끌어냈다. 이는 하루 600대 정도의 계약이 이루어지는 셈으로 이 달 말까지 수치상으로는 약 8000대 이상 계약이 가능하다. 이에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를 내수시장에서 월 5000대 가량씩 판매할 예정이었지만 내부적으로 수치를 조금 더 높여 잡고 있다.
또한 올 뉴 쏘렌토는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세단 수준의 우수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이 차는 지난 1월 기아차가 양산 품질 극대화를 위해 설립한 전문평가시설인 '글로벌품질센터'의 시험을 거친 국내 첫 SUV로서 우수한 상품성과 압도적인 품질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선행 양산차량 평가를 위해서만 지구 약 24바퀴에 해당하는 전 세계 110만㎞의 도로를 달렸다.
연비는 기존 모델보다 다소 낮아졌다. 최근 인증을 받은 신형 쏘렌토의 공인 연비(2.0 D 2WD)는 리터당 13.5㎞로 종전의 리터당 14.4㎞보다 0.9㎞가, 2.0 D 4WD는 12.3㎞로 기존의 13.0㎞보다 0.7㎞가 각각 줄었다. 차체가 기존보다 훨씬 커진데다 초고장력 강판이 현대·기아차를 통틀어 가장 높은 비율인 53%가 적용됐고 기본사양도 추가되면서 무게가 기존대비 50~60㎏이나 무거워졌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아차는 올 뉴 카니발 출시 이후 판매 실적이 호전되면서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면서 "올 뉴 쏘렌토 신차 출시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야 하지만 노조의 파업에 발목을 잡힐 경우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