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2017년 미국 셰일가스 수송…LNG선 운영선사 '발주'

2014-08-26 14:21
발주 선박 총 6척…매년 280만톤 셰일가스 20년간 운송

한국가스공사 평택생산기지에 접안해 있는 LNG선 모습.[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오는 2017년부터 미국 사빈패스(Sabine Pass)에서 도입할 셰일가스 수송을 위해 신규 액화천연가스(LNG)선 운영선사 선정 발주를 26일 공고했다.

발주 선박은 총 6척으로 2017년부터 매년 280만톤의 셰일가스를 20년간 운송하게 된다. 발주 일정은 29일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계약이행능력 평가 신청서를 9월 18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평가 결과는 9월 19일 발표로 본격적인 사업 참가 신청서 접수기간은 10월 2일까지다. 최종 입찰 및 낙찰자 결정은 10월 24일 이뤄질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국내선사 중 LNG 수송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신규선사의 문호를 개방하는 등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이번에 발주하는 6척의 LNG선 중 2척에는 한국형 LNG 화물창인 KC-1가 탑재된다. 이에 따라 약 120억원(척당 60억원)의 기술로열티가 절감될 수 있다는 게 가스공사 측의 설명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그 동안 LNG선 세계 최대의 건조국임에도 화물창 원천기술이 외국기업에 의해 독점되는 등 막대한 기술료를 지불해왔다”며 “이러한 국외 로열티 지급을 개선하고자 2004년부터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함께 KC-1 개발을 주도해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