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 소독약 냄새 원인 밝혀지자… "결국 상했다는 거 아니야?"

2014-08-26 12:20

카스 소독약 냄새[사진=해당 기사와는 무관함]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오비맥주 '카스'의 소독약 냄새 논란과 관련해 맥주가 산화할 때 나는 '산화취'가 냄새의 원인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달갑지 않다는 반응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카스 소독약 냄새, 결국 그냥 상했다는 거 아닌가?"(gsa***), "카스 소독약 냄새, 생맥주에서 나는 소독약 맛은 뭐라고 설명할 거지?"(de1******), "카스 소독약 냄새, 못 먹고 버렸다. 도저히 삼킬 수 없는 맛"(gnt***************), "계속 소독약 냄새 나는 카스를 먹으라는 거야? 해결책이 뭐야?"(ccc******) 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26일 식약처는 최근 오비맥주 공장을 방문해 제조와 유통 과정을 조사한 결과 "카스에는 다른 맥주 제품보다 용존산소량이 많아 유통 과정에서 맥주가 산화돼 소독약 냄새와 비슷한 산화취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비맥주는 월드컵을 겨냥해 생산량을 늘렸으나 판매 부진으로 재고관리에 어려움을 겪어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용존산소량이나 산화취는 인체에 무해해 아직 별다른 규정이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