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포함] 시간당 130mm…갑자기 부산 물난리 일어난 이유는?
2014-08-26 09:50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시간당 130mm 물폭탄이 떨어지면서 부산에 물난리가 일어났다.
25일 부산기상청은 "남부지방을 통과하던 저기압이 우측 가장자리에서 잔뜩 머금은 수증기와 상공의차고 건조한 공기와 결합해 불안정해졌고, 이 불안정한 비구름대가 금정산에 걸려 마치 양동이에서 물을 쏟아 붓는 것처럼 한꺼번에 많은 비를 뿌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부산 물난리 관련 피해 영상
지난 2002년 8월 9일 가장 많은 강수량(당시 시간당 162mm)을 기록했을 때에도 불안정한 비구름대가 봉래산에 걸려 유독 영도에만 많은 비가 쏟아졌다. 이번 부산 물난리도 그 때와 유사한 형태를 보여 폭우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부산 물난리로 부산지하철의 운행이 일부 중지되고, 산사태로 인해 경로당이 붕괴, 지하차도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여성 2명이 숨지는 등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