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우크라이나 동남부 침공... 전투지역 확대

2014-08-26 09:00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투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우크라이나군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친러 반군으로 위장한 러시아군이 탱크 10대와 장갑차 2대를 이끌고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도네츠크 남동부에 침공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의 후방 지원을 받고 있는 친러 반군이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의 탈환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전투지역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따르면 동남부의 러시아와의 국경지대에서 국경경비대와 친러 반군 간 교전이 발생했으며, 약 50대의 전투 차량이 러시아 측으로부터 월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친러 반군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밀리면서 러시아와 인접하는 동남부 지역을 탈환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 친러 반군에 대한 러시아의 지원에 대해 부인했다.

26일(현지시간)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긴장완화를 위한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지만,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