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전통시장 26만1669원, 유통업체 33만9572원 들어

2014-08-25 15:03

[표=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에서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이 전통시장 26만1669원, 유통업체 33만9572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에서는 22만1236원에 장보기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이병호)는 시내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 가락시장 총 61개소를 대상으로 수요가 많은 35개 품목의 차례상 구입비용(6~7인 기준)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전체 구매 금액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평균 22.9% 저렴하다. 전통시장이라도 강남·서초·서대문구는 평균 28만원 대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강북·노원·영등포구는 20만원대로 낮았다.

품목별로는 전통시장이 견과(곶감·건대추·생율), 나물(고사리·도라지), 쇠고기, 두부 등 포장판매 형태에 따라 30~50% 가량 쌌다. 유통업체의 경우 쌀, 소면, 청주 등 공산품이 판촉행사로 10% 가량 저렴하게 조사됐다.

전통시장 기준으로 35개 기본품목 외 지역특성과 기호에 따른 부가품목은 문어(1㎏) 2만9738원, 병어(3마리) 5만3738원, 꼬막(1㎏) 6736원이었다.

또 원산지별 수산은 중국·러시아산 부세, 동태(살), 북어포 등이, 나물류는 중국산 고사리, (깐)도라지의 거래비중이 높았다. 이들 가격대는 국내산 대비 40~50% 낮게 거래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추석 1주전 성수품 가격도 비교 조사, 내달 1일 발표할 예정이다. 주요 성수품 가격지수 및 경락가 정보는 9월 8일까지 홈페이지(www.garak.co.kr)를 통해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