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현대차, 지속 가능한 공유가치창출 꿈꾼다
2014-08-25 10:55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은 지속 가능한 공유가치창출(CSV)을 목표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CSV는 기업이 핵심경쟁력을 활용해 본연의 가치(수익창출)와 사회적 가치(나눔ㆍ일자리 등)를 동시에 추구하는 개념으로, 최근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 3월 발간한 ‘지속가능보고서’에서 “경제적 성과를 기반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이를 고객과 나누면서 성장하겠다”며 회사의 장기 비전을 밝혔다.
공유가치창출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청년 사회적기업가 양성 프로젝트 'H-온드림 오디션'이 있다. H-온드림 오디션은 청년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환경, 교육, 복지 등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맞춤형 창업지원 사업이다. 현대차그룹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H-온드림 오디션을 통해 사회적기업 총 60개를 배출하고 37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5년간 총 600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으로 2기까지 진행된 상황에서 이미 370개의 청년 일자리가 만들어짐으로써 고용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국내 부품 협력사를 위한 ‘협력사 채용박람회’도 대표적인 활동이다. 현대차그룹은 2012년부터 이 행사를 매년 열고 있다. 이 행사는 만성적인 인력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차그룹이 행사 비용은 물론 기획에서부터 운영, 홍보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을 책임진다. 특히 구직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현대차그룹이 앞장서 협력사들의 가치와 비전을 적극 홍보해 우수 인재 채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 지난해 이 행사에 참가한 협력사들은 채용박람회를 포함해 연간 총 1만7000여 명의 인력을 채용했다.
중소 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우수 인재를 채용하면 현대차그룹은 물론 국내 자동차산업 전반의 경쟁력도 강화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을 하면서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전형적인 사례인 셈이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환경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현대차는 2008년부터 중국의 황사 발원지인 내몽골 지역에 현지 토종식물을 심어 초지를 조성하고 있다. ‘현대그린존’ 프로젝트의 일환인 이 사업은 중국과 한국의 황사 예방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중국 기업사회책임 국제포럼’이 선정하는 ‘중국사회에서 가장 책임감 있는 기업’에 2011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런 성공 경험을 토대로 베이징에서 북쪽으로 300km 떨어진 지역에 ‘현대그린존 Ⅱ’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