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세월호법 해법으로 여·야·유가족 '3자협의체' 제안
2014-08-24 12:29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4일 세월호특별법 해법을 찾기 위한 방안으로 새누리당에 여야와 유가족이 참여하는 3자협의체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소속 시·도지사와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그동안 여야 간 두 차례 협상에도 불구하고 세월호특별법 제정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과 관련, 이미 지난 7월 10일 세월호유가족측이 3자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새누리당에 이같이 제안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지금 시점에서 가장 큰 민생은 세월호특별법"이라면서 "진상규명이 가능한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요구하는 유민 아빠의 목숨 건 단식은 병원에서도 계속되고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는 유가족이 청와대 앞 노상에서 또 밤을 지새웠다. 이 상황을 너무도 안타깝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젠 유족 대표와 여야 대표가 마주 앉는 3자 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제는 여당이 이러한 3자협의체 구성 방안을 받아들여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유가족 측에선 3자 간 논의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했고, 새누리당에도 이 뜻을 제가 전했다"며 "세월호특별법은 참사 진상규명 차원을 넘어 이 사회 최대 갈등요인을 극복하는 일이 됐다. 이 벽을 넘어야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국회도 정상적으로 가동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