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턴건' 김동현 UFC 출격… 웰터급 4위 우들리와 맞대결

2014-08-23 11:02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스턴건' 김동현(32)이 23일 중국 마카오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무대 'UFC Fight Night MACAO'에 출전한다.

상대는 웰터급 랭킹 4위 '선택받은 자'라 불리우는 타이론 우들리(32.미국)로 흑인 특유의 탄력 넘치는 파워가 돋보이는 타격감은 물론 테이크다운 방어까지 능하다.

김동현은 UFC 데뷔 후 8번의 승리 중 7번을 판정으로 승리하며 '지나치게 안정적인 경기 운영만 하는 선수'라 평가됐다. 이러한 모습은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가 추구하는 화끈한 타격전과는 거리가 있었고 많은 승수에도 김동현이 빠른 챔피언 타이틀 도전을 방해하는 요인이었다.

그러나 최근 적극적인 전진 스텝과 다양한 킥, 펀치 공격으로 2연속 KO승을 거두며 '스턴건'의 명성을 되찾았다. 특히 지난 3월에 열린 존 헤서웨이와의 경기에서는 백스핀 엘보우로 화려하게 승리를 거두며 올 상반기 UFC 최고의 KO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김동현은 최근 한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선수가 없었을 당시에는 승리를 위한 경기 전략을 구사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그러나 지금은 많은 한국 선수들이 UFC에 진출한 만큼 나도 이제는 내 본연의 스타일로 UFC 정상을 향해 도전할 것"이라 언급했다.이어 "지든 이기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시기다"라며 "나의 위험한 도박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