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출입기자에 외부서 해킹 메일 유포"…파일정보 자동전송 악성코드 감염
2014-08-22 15:52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국방부가 22일 외부에서 악성코드가 들어 있는 해킹 메일이 신청사 1층에 위치한 출입기자실의 일부 기자들에게 발송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의 관계자는 이날 "지난 20일 확인된 악성코드는 PC에 저장된 파일 정보를 자동으로 해커에게 전송하는 형태"라며 "해킹 메일 발신지는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 IP를 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해킹 메일은 발신자가 '박OO'이란 실명으로 발송됐으며 이 메일의 첨부파일을 클릭하면 조사결과 및 연구보고서라는 내용이 뜨는 형태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수집된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해킹 메일의 첨부파일을 열람해 기자실의 한 노트북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상태였다"며 "하지만 이 PC에 저장된 자료가 유출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국군사이버사령부는 지난 3월에도 악성코드에 감염된 국방부 기자실의 노트북 1대를 통한 해킹 시도 흔적을 적발해 이 노트북의 접속을 차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