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 내 잇단 가혹행위에 '국방헬프콜' 이용도 증가…8월 들어 하루평균 40건
2014-08-21 13:21
국방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19일까지 국방헬프콜에 접수된 상담건수는 모두 758건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601건)보다 157건이 늘었다.
8월 들어 하루 평균 상담 건수는 약 40건으로, 올해 들어 6월 말까지 일일 평균 상담 건수 33여건보다 7건가량 늘었다.
이는 최근 28사단 윤일병 사망 사건 등이 사회 전반에 큰 파문을 일으키면서 신고 또는 상담을 원하는 장병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21일 "최근 병영 내 사고가 언론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장병들이 국방헬프콜의 존재를 알게 된 것도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가 장병들의 병영생활 고충 상담과 범죄신고 등을 위해 지난해 8월 만든 국방헬프콜은 개설 1주년을 맞은 지난 7월 말까지 모두 1만1944건의 상담을 수행했다.
지난달 27일에는 한 일병이 외출 후 부대에 돌아가지 않고 자살을 결심, 마포대교에 들렀다가 공중전화로 상담을 요청해 온 일이 있었다. 당시 상담자는 일병과의 통화를 계속해 심리 상태를 진정시켰고, 동시에 위치추적에 들어가면서 헌병이 현장에서 신병을 확보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