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장년층 성범죄자 증가세
2014-08-22 10:38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50대 이상 장년층 성범죄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남윤인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폭력 가해자 중 50대 이상인 사람이 2010년 3092명(전체의 15.6%)에서 2011년 3395명(16.8%), 2012년 3680명(17.3%), 2013년 4689명(18.9%), 올해 6월 현재 2331명(20%)으로 절대 수와 비율 모두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카메라 등을 이용한 범죄가 크게 늘었다. 카메라를 이용한 성범죄는 2010년 1134건에서 2013년 4823건, 올 6월 현재 2574건으로 최근 5년 사이 2배 이상 늘고, 전체 성범죄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3배 가량 급증했다.
공중화장실이나 공중목욕장 등에 성적 목적을 위해 침입한 사례는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1년간 총 419건이 발생했다. 이 같은 범죄는 지난해 6월 1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의한 특례법이 개정되면서 처벌이 이뤄지기 시작했다.
성폭력 피해당사자 등의 고소에 의한 사건접수는 2010년 25.7%에서 2013년 22.5%, 2014년 6월말 현재 21.0%로 감소 중이다.
이에 반해 인지를 통한 신고 건수는 같은 기간 18.5%, 28.2%, 32.2%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