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시장, 카드업계 효자 종목 부상…카드승인금액 급증
2014-08-25 15:11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반려동물시장이 카드업계의 효자 종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노령인구 및 1인 가구 증가로 인해 반려동물업종 관련 카드결제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애완동물 관련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8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8억원(18.7%) 증가했다. 이 업종은 대형마트, 할인점 등 타 업종에 비해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특히 애완동물을 구입하는 데 사용된 카드승인금액은 30.4%, 가축병원은 13.9% 각각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1인 가구와 노령인구 증가 등으로 반려동물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한 것과 더불어 특화 카드상품의 출시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카드 발급 고객은 기존 한국애견협회 회원이 아니어도 자동으로 멤버십 준회원(무료)에 가입돼 애견 관련 훈련 및 위탁, 동물병원, 미용학원, 스튜디오 및 펜션, 장례 및 법률 상담 등 전국 30여개 제휴가맹점에서 5~10% 현장 할인 또는 2%포인트 적립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또 카드 플레이트에 한국애견협회 회원번호가 인쇄되기 때문에 기존 회원증처럼 사용할 수 있고, 정회원 전환 가입 시에는 한국애견협회 주최 행사 무료 입장과 혈통서 발급, 도그 쇼 출전 자격 등도 제공된다.
기업은행은 고객의 반려동물 사진을 카드 앞면에 넣어주는 맞춤형 제작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기업은행의 '참! 좋은 내사랑 PET카드'를 발급하면 선택사항으로 자신의 반려동물 사진을 카드에 넣을 수 있고, 동물병원·미용·카페·호텔·훈련소 등 애완동물 업종으로 등록된 4500여개 가맹점에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