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세금 논란 정면 돌파 “쓴소리 겸허히 받아들이며 진심으로 사과”
2014-08-21 18:16
송혜교는 21일 오후 서울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감독 이재용·제작 영화사 집) 언론배급 시사회에 참석했다.
송혜교는 기자간담회에 앞서 먼저 해명의 자리를 자청했다.
블랙 계열의 의상을 입고 등장한 송혜교는 단상에 서서 “제가 빨리 직접 말씀을 드렸어야 했는데 이 일이 터졌을 때 해외에 있어서 빨리 말씀을 못 드렸다”며 “누락되는 내용이 있을까봐 글로 적어왔다. 이해 부탁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송혜교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야할 자리에서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하게 돼 죄송하고 송구하다”면서 “최대한 빨리 말씀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해 제작진에 양해를 구해 무대에 올랐다. 과거는 어떤 이유로든 이해될 수 없는 저의 과오”라고 털어놨다.
송혜교는 “부주의한 저의 일처리 때문에 큰 실수를 저질렀다. 2년전 조사를 받고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저도 무서웠다. 그 즉시 세금을 납부했다”며 “이를 통해 모든 잘못이 해결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것이 저의 무지에서 벌어진 일이라 생각한다. 이 자리에 서는 게 맞는지 고민도 했지만 숨거나 하는 방법은 영화에 더 피해를 준다고 생각했다”고 먼저 자리를 마련한 이유를 밝혔다.
송혜교는 또 “저에 대한 모든 쓴소리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영화에 피해를 주지 않는 게 정답이라 생각했다”며 “저로 인해 공들여 만든 영화와 감독님과 스태프들과 배우들, 기다려온 관객들에게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한마디만 더 하고 싶다”는 송혜교는 “이것만 믿어주셨으면 좋겠다.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고 계속 그럴텐데 욕심부리지 않고 좋은 사람들과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저의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고작 3년의 세금을 덜 내고자 할 이유가 없다. 이것만 꼭 믿어주셨으면 좋겠다. 심려끼쳐 죄송하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