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전국적으로 싱크홀 20곳 발견”

2014-08-21 16:27
유대운 “‘위험지도’를 만들어 심각성 알려야”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서울 강북을) 의원은 21일 “지난 5년간 전국적으로 싱크홀이 20곳이나 발견돼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유대운 의원은 이날 안전행정부 자료를 인용해 배포한 자료에서 “총 20곳의 싱크홀 중 수도권에서 발견된 싱크홀이 14곳으로 대부분이 통행량이 많은 도심 도로에서 발생해 안전에 위협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자료를 보면 지난 2012년 인천 검단로에서 발견된 싱크홀은 깊이가 13.5미터나 돼 사망자 한 명이 발생했다. 가장 큰 싱크홀은 지난 7월 인천 중구 중산동에서 발견된 것으로 가로 35미터, 세로 10미터 크기였다.

 

[사진 = 유대운 의원]

이에 대해 유대운 의원은 “2009년부터 지금까지 발견된 싱크홀의 발생 원인은 각종 공사나 상수도 누수, 하수관로 파손, 장기간 압력 등”이라며 “지난 6월에 발견된 4건의 대형 싱크홀은 하수도나 배수관 공사가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의 지자체는 안행부에 싱크홀이 없다고 보고했으나 싱크홀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해 지자체가 파악하지 못한 것인지, 실제 발견된 것이 없는지는 추가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유 의원은 “싱크홀은 과거의 재난과 다른 형태로 정부가 명확히 진상을 조사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싱크홀이 발생한 곳을 알리는 ‘위험지도’를 만들어 심각성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