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재 연광정연회' 26일 국립국악원에서 공연

2014-08-21 17:38

 

[사진 = 연광정연회도]



아주경제 방송부 = 한국전통문화연구원 평양정재 연광정연회 공연.

한국전통문화연구원이 주최하고 궁중의례연구회와 (주)한국의장이 주관하는 평양정재 연광정연회 공연이 오는 8월 26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진행된다. 

한국전통문화연구원은 2000년부터 조선왕조와 대한제국의 의궤의 기록을 바탕으로 매년 왕실과 황실의 궁중연회를 재현해 왔으며, 지난해에 "평양감사향연도"의 '부벽루연회도'를 토대로 평양감사의 부임을 축하하는 화려한 잔치의 일부를 재현 및 올해에는 그 두 번째로 '연광정연회도'를 중심으로 평양감사 부임 환영잔치를 재현하여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올리는 것이다.  또한, 연광정연회에는 학,연화대무, 선유락,사자무가 그려져 있으나, 부벽루연회도에 그려져 있는 포구락과 처용무를 겸해 평양정재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본 공연은 정재와 음악, 의례를 재현을 통해 조선 후기의 지방정재와 특히 지방에서 펼쳐진 잔치의 성격과 특징을 재조명 하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조선후기의 여령 처용무를 재조명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는데, 이를 위해 처용탈도 오방색으로 새롭게 제작하였다.

한편 지난해에 공연된 '평양감사 향연도'는 김홍도가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월야 선유도, 부벽루 연회도, 연광정 연회도의 세 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평안도 관찰사 부임을 환영하기 위하여 대동강변에 나와 있는 수많은 사람들, 계화의 형식을 갖는 성곽과 건물, 연회에 참여한 인물들의 다양한 모습 등 당시 연회의 장면을 파노라마식으로 구성한 대규모의 그림이다.

또한, 미국 피바디 에섹스 박물관에도 형식과 내용이 다른 작자미상의 '평양감사 향연도'가 소장되어 있는데, 이 그림이 어떤 경로로 미국에 가게 되었는지에 대한 조사와 함께 면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이 그림이 합리적이지 못한 경로로 미국에 가게 되었다면 이 또한 우리가 다시 찾아와야 하는 중요한 문화재의 하나 일 것이다.
공연문의: 02-530-3330
 

영상 : 평양정재-부벽루 연회 공연 (2013. 8. 28 공연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