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 등 지방정부 20곳 '국유기업 개혁안'...증시 상승 기대감도 커져
2014-08-21 16:20
국유기업 개혁 자산 증권화가 핵심, 자금유입으로 증시 불마켓 원동력될 것으로 기대
최근 논란된 국유기업 고위인사 고액연봉 개혁 및 단속안도 제시
최근 논란된 국유기업 고위인사 고액연봉 개혁 및 단속안도 제시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지도부와 당국의 '국유기업 개혁' 강조에 따라 전국 각지 지방정부가 잇따라 자산증권화 등 구체적 개혁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자금유동성 유입에 따른 중국 증시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가 20일 보도했다.
지난 18일 중국 광둥(廣東)성이 국유기업 자산개혁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중국 성(省)단위 정부 총 20곳이 국영기업 개혁에 동참했다.
특히 각 지방정부 국유기업 개혁안이 국영기업 자산 증권화 비율을 높이데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이 주목된다. 지금까지 발표된 개혁안에 따르면 6조7000억 위안(약 1114조원) 이상의 자산이 증권화돼 중국 A주(내국인 전용) 불마켓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WIND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A주 상장 기업 중 지방정부 국유자산관리위원회나 지방정부의 영향력 아래 있는 기업이 무려 656곳으로 이는 A주 상장회사의 4분의 1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만약 각 지방정부가 개혁 목표에 따라 자산 증권화 비율을 높인다면 막대한 자본이 시장으로 흘러들어와 시장 유동성도 높이고 증시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에 따른 기대감으로 최근 해외 투자 자본이 다시 중국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추세다. 지난 4주간 전세계 상장지수펀드(ETF) 총 자산의 8.8%에 해당하는 5억 달러가 중국 대표 ETF인 FXI(iShares China Large Cap)에 순유입되는 등 해외자본의 U턴으로 중국 증시도 이미 상승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