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IFA 2014_TV·스마트홈] UHD·곡면 TV 전쟁…스마트홈 얼마나 왔나
2014-08-24 07:00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 국제가전박람회(IFA) 2014에서 TV부문은 UHD(초고화질)와 곡면으로 요약된다. 전 세계 TV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사의 최신 UHD 커브드 TV와 모니터를 선보인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세계 평판 TV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31.8%의 점유율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LG전자는 16.5%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일본의 소니, 중국의 하이센스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집안의 주요 가전제품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스마트홈도 이번 IFA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인터넷 기술을 이용해 사물끼리 연결해주는 사물인터넷(IoT)의 홈 솔루션 서비스인 스마트홈은 전 세계 주요 가전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다각도 선명성 확보…UHD 커브드 TV 전쟁
UHD 커브드 TV의 경쟁의 맨 앞에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 IFA에서도 최신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독일·프랑스·영국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판매를 시작한 105형 커브드 UHD TV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21대 9 비율의 와이드 스크린을 채택했으며 풀HD 보다 5배 높은 5120×2160의 해상도와 화질 기술로 어떤 콘텐츠라도 UHD 화질로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105형 커브드 UHD TV에 적용된 피크 일루미네이터 기술은 밝은 화면에서도 미세한 밝기 차이까지 쉽게 구분되도록 명암비를 강조하는 기술이다.
LG전자도 105인치 크기의 곡면 UHD TV를 선보인다. 회사 측은 105형 곡면 울트라HD TV는 1100만 화소(5120×2160)에 IPS 패널 곡면 LCD를 적용해 어느 위치에서나 동일한 고화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LG전자는 65인치와 77인치OLED(유기발광다이오드) UHD TV를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IFA 전시는 울트라 HD와 OLED TV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센스·스카이워스·TCL 등 중국 업체들도 어떤 제품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집안 가전 모두 연결…스마트홈 시대
친구나 가족들과의 대화 도구로 주로 쓰였던 모바일 메신저로 가전제품을 켜고 끈다.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기술 덕분이다. LG전자는 모바일 메신저를 앞세워 홈챗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카카오톡을 통해 사용 가능한 이 서비스는 LG전자의 가전제품과 문자 대화를 통해 제품을 원격으로 제어하고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윤부근 CE(소비자 가전) 부문 사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삼성전자도 사물인터넷에 기반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한국·미국·영국 등 세계 11개국에서 스마트홈을 출시한 바 있다. 이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세탁기·로봇청소기 등의 가전제품들을 스마트폰·웨어러블기기·스마트TV와 연결해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