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엔 경차타고, 주말엔 수입차 타고" 카셰어링도 목적따라

2014-08-21 09:13

[사진제공=쏘카]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카셰어링 이용객의 3분의2이상이 경차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준중형 차는 주중 외근용 차량으로 활용도가 가장 높으며, 수입차 및 다목적 차는 주말 나들이 용으로 인기가 높았다.

21일 카셰어링업체 쏘카가 올해 상반기 차량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카셰어링 이용자들의 경차 선호는 전체 예약건의 68%로 가장 높았다.

경차는 시간당 카셰어링 사용 요금이 3~4천원 대에 불과한데다가, 쏘카의 경우 10분 단위로 사용할 수 있어 다른 이동수단에 비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는 것이 쏘카 측 설명이다.

운전 및 주차가 훨씬 용이해 운전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나 여성 운전자들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도 경차 선호의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해 경차 중에서는 레이의 선호도가 타 경차 모델 대비 2배 이상 높았다고 쏘카는 덧붙였다.

전체 이용률의 약 28%에 달하는 준중형 차종의 경우 평일 오후 시간대의 사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쏘카는 여러 명이 장거리 외근 시 비교적 저렴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써 카셰어링이 인정 받으면서 직장인들의 사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수입차인 피아트 500과 7인승 다목적 미니밴인 올란도의 경우 주말 이용률이 주중 대비 3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주말 데이트 및 가족나들이 용으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쏘카는 이날부터 홈페이지 내에 희망하는 공유 차종 신청 페이지(www.socar.kr/garage)를 열고, 회원 참여를 통해 가장 많은 신청을 받은 차종에 대해서는 실제 서비스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지만 쏘카 대표는 "장롱면허 탈피를 위한 운전연습형 회원부터 실속파 직장인이나 자영업자, 주말 기분전환형 나들이족 등 카셰어링 이용객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형태의 이용패턴이 나타나고 있다"며 "쏘카는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자 중심의 차종 구성이 아닌 다양한 차종을 고르게 유지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신규 차종 도입을 위해 회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