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광석값 4년 만에 최저… 철강주 주목

2014-08-20 18:35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철광석 가격이 2010년 이후 최저로 떨어지면서 철강주가 주목받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철강·금속업종 지수는 8월 들어 이날까지 5581.50에서 5705.94로 2.23%(124.44포인트) 상승했다.

하반기에 들어선 7월 이후 수익률은 11.49%에 이른다. 코스피가 같은 기간 0.16% 내린 점을 감안하면 더욱 두드러지는 실적이다.

대장주인 포스코 주가는 이 기간 30만4000원에서 34만5000원으로 13.49% 상승했다. 현대하이스코와 현대제철도 각각 30.22%, 5.2% 올랐다.

철광석값이 4년 만에 최저치인 1톤당 90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증권사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철강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는 얘기다.

남광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철강주는 전방 수요가 건설이나 조선, 자동차로 다각화돼 있다"며 "자동차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건설도 부양책으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가 살아나면서 철강 수급이 증가하는데 비해 철광석 가격은 크게 하락했다"며 "원재료비 하락으로 판가 인하 압력도 있지만, 수급 개선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