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시민과 함께하는 공동주택 화재대피훈련 실시

2014-08-20 10:33

[고양시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 5월 고양터미널에서 발생한 갑작스런 화재에서 드러난 초기대응의 미진한 부분을 반성하고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100만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하고 100만 시민의 안전 체감도를 높일 훈련을 실시했다.

고양시는 을지연습 3일차 20일 오후 성사1동 대림 e-편한세상 아파트에서 주민들과 함께하는 ‘공동주택 화재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시민 200여명이 참여해 실시한 이날 훈련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공동주택 내 에어컨 사용증가에 따른 실외기 과열로 인한 화재발생을 설정, 주민 긴급대피, 화재 초기진압, 인명구조, 응급처치 등 사태수습 과정을 시민, 고양소방서와 함께 실시했다.

화재발생을 알리는 비상벨 소리와 함께 참여 주민들은 코와 입을 막고 낮은 자세로 침착하게 질서를 지키며 대피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자위 소방대원들과 주민들이 직접 초기 대응 훈련을 실시·시현해 참관한 시민들과 함께 화재 대응 능력을 배양했다.

또한 화재현장 최일선에서 근무 중인 고양소방서 소방관으로 구성된 강사진이 민방공 지하대피소로 대피한 주민들에게 심폐소생술, 소화기 사용법, 응급처치요령 등 생활안전교육을 실시해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훈련에 참여한 한 시민은 “복잡한 설명과 피상적인 교육보다 오늘 한 실질적인 훈련이 산교육”이라며 “다시 한 번 안전에 대해 소홀했던 부분이 없는지 되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훈련 종료 후 시 관계자는 고양시가 제작한 ‘화재발생시 국민행동요령’ 안내문을 시민들에게 배부하며 “만일의 화재사고 발생시 시민들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유용하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훈련은 1일차 18일 사이버테러 대응훈련, 2일차 19일 시민참여 다중이용시설 화재발생·생화학테러 대응 훈련실시에 이은 것으로 ‘재난대응 실무매뉴얼’을 탁상공론을 벗어나 철저히 실전에 맞춰 전체적으로 재정비하기 위한 것이다.

최성 시장은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에서 100만 고양시민이 튼튼한 안보 위에 안전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2,400여명의 공직자가 꾸준히 노력해 각종 재난을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는 핵심조직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한다”고 강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