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86% 데이터센터의 서버 인프라 바꾸고 싶다"
2014-08-20 09:54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국내기업의 86%가 데이터센터 서버 인프라 교체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고객들이 데이터센터 내 서버자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다고 느끼며 해결책으로 서버 인프라 개선을 원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델 코리아(대표 김경덕)는 국내의 서버 인프라 도입 관련 이슈와 활용 실태 등을 조사한 '2014 국내 데이터센터 서버 인프라 활용 현황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2014 국내 데이터센터 서버 인프라 활용 현황 보고서'는 델 코리아가 한국IDG와 공동으로 올해 2월 11일부터 3월 12일까지 한 달간 ITWorld 웹사이트(www.itworld.co.kr)를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의 결과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대부분은 데이터센터 내 서버 자원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런 문제의 해결책으로 데이터센터 내 서버 인프라의 개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국내 기업의 86%가 데이터센터의 서버 인프라를 바꾸고 싶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국내 기업의 85.1%는 데이터센터에 42U 표준랙을 사용하고 있으며, 랙 서버 공간을 절반 이하만 사용하고 있는 곳이 무려 77%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운영중인 서버 인프라가 외부 환경 변화에 얼마나 민첩하게 대응하느냐는 질문에 긍정적인 응답이 30.4%, 부정적인 응답이 18.3%, 중간이 51.4%로 나타났다. 특히 서버 인프라의 구성요소 별로 가장 민첩하게 확장성이 요구되는 부분은 스토리지가 48.6%로 가장 높았으며, 메모리 24.6%, 프로세서 12.9%, 네트워크 10.7%로 나타났다.
현재 운영 중인 서버 인프라의 문제점으로는 ‘복잡한 관리 업무’가 34.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시스템 사양 대비 낮은 활용률’ 27.6%, ‘상면 비용 부담’ 18.8%, ‘과도한 전력 비용’ 16.8% 순으로 밝혀졌다.
국내 기업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서버 인프라의 개선 방식으로 서버 가상화(33.9%)와 클라우드 컴퓨팅(25.8%) 도입, 서버 통합 (19.0%), 고집적 저전력 시스템 도입 (16.9%) 등을 들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서버 인프라의 개선 프로젝트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버 인프라의 개선 계획에 대해 85.9%가 있다고 답변했지만 그 개선 시기에 대해서는 3개월내 3.2%, 6개월내 8.7%, 1년내 15.7%였으며,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무려 58.3%였다.
이처럼 많은 기업이 서버 인프라 개선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당장 추진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예산, 기존 인프라 변경 및 호환성 제한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한편 x86 서버 도입 시 성능 외에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가격이 74.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관리 툴과 전력 소모량이 각각 32.9%, 31.9%로 뒤를 이었으며, 서버 크기(상면)는 24.4%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