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샤오핑 평전·드라마·기념관까지…중국 대륙 '덩샤오핑 앓이'
2014-08-19 16:27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개혁개방 총설계사' 덩샤오핑(鄧小平) 탄생 110주년(8월 22일)을 앞두고 중국 대륙이 ‘덩샤오핑 앓이’를 하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 1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문헌연구실은 이날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비준을 받아 덩샤오핑 문집(1949~74)과 덩샤오핑전(1904~74)를 편찬, 인민출판사와 중앙문헌출판사를 통해 출판했다. 406편 원고로 이뤄진 덩샤오핑 문집은 총 80만자에 달하는 분량이다, 덩샤오핑전은 100만자 분량으로 덩의 소년시절부터 문화대혁명에서 오뚜기처럼 일어나 개혁개방을 총 지휘한 덩샤오핑의 일생이 담겨져있다.
8월초부터 중국 공산당 이론잡지인 구시(求是)는 ‘덩샤오핑 동시 탄생 100주년 기념’ 관련 특집을 내고 광둥성 후춘화(胡春華) 당서기, 쩡페이옌(曾培炎) 전 국무원 부총리 등 5명의 유명인사의 덩샤오핑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는 원고를 실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마찬가지다. 최근엔 공산당 중앙정치국위원 왕강(王剛)이 쓴 덩샤오핑의 업적을 기리는 문장을 게재했다.
앞서 18일 오전엔 왕둥밍(王東明) 쓰촨성 당서기, 웨이훙(魏宏) 쓰촨성 성장등 쓰촨성 당정 지도부가 덩샤오핑의 고향인 쓰촨성 광안(廣安)시 생가에 위치한 덩샤오핑 동상 앞에서 헌화행사를 가졌다.
홍콩 밍바오(明報)는 19일 중국 대륙 덩샤오핑 추모 열기를 보도하며 이는 과거 마오쩌둥 기념 행사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셔춘타오(謝春濤) 중앙당교 중국 공산당 역사교육 연구부 주임은 “올해 덩샤오핑 행사는 예년과 달리 개혁개방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