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덩샤오핑' 특집드라마 첫 방영 반응은?..."덩샤오핑 그 자체, 감동"
2014-08-11 13:57
인간 덩샤오핑 그려, "의외로 재미있다" "감동적이다" 누리꾼 호평 이어져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의 위대한 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 탄생 110주년(8월22일)을 맞아 기획된 특집 장편드라마 첫 방영 후 시청객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덩샤오핑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고자 중국중앙(CC)TV와 공동제작한 드라마, '변화하는 역사속의 덩샤오핑'이 지난 8일 저녁(현지시간) 첫 방송되면서 "감동 그 자체"라는 시청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고 중궈칭녠왕(中國靑年網)이 10일 보도했다.
덩샤오핑 특집 드라마는 파란만장한 덩샤오핑의 삶이라는 소재외에도 세부적인 상황, 심리묘사와 배우들의 빼어난 연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아울러 덩샤오핑과 한 시대를 함께했던 이들에게는 지난 시절에 대한 추억과 아련함을 안겨줬다는 평가다. 시안시 한 중학교 교장선생님은 "드라마의 배경이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만약에 1977년 덩샤오핑이 가오카오(高考·중국판 수능)을 부활시키지 않았다면 나는 논밭만 일구고 살아야했을 것"이라며 덩샤오핑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 외에 누리꾼들은 "그저 역사드라마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재미있다" "지금까지 방영됐던 다른 중국 지도자 드라마처럼 위대함만을 강조하지 않고 오히려 평범하게 덩샤오핑을 그리고 있어 볼만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