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동 현대상선 대표 "올해 반드시 흑자전환..새로운 성공신화 열자"

2014-08-19 13:39

이석동 현대상선 대표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 이석동 현대상선 대표가 올해 현대상선의 흑자전환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현대상선 전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메시지를 통해 "수익성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흑자를 달성해 새로운 성공신화를 열자"고 말했다고 현대상선이 19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메일을 통해 임직원들이 하반기 나아갈 방향으로 △수익성 극대화 △효율적인 조직으로의 지속적인 변화 추진 △2015년 이후를 대비한 선제적 유동성 확보 지속 △임직원들간 소통과 공유 등 4가지의 하반기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그는 특히 "유동성 위기 등의 악재를 벗어나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영업강화, 비용절감 등 수익성 향상이 최우선 과제"라며 "정확한 시황예측을 통한 최적화된 영업으로 올해 연간 흑자 전환을 반드시 달성하자"고 수익성 극대화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합하면 성을 쌓을 만큼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중심성성(衆心成城)’을 언급하며 "우리 모두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힘차게 나아갈 때 다시 한 번 현대상선의 성공 신화는 활짝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이메일을 통해 지난 3월 취임 이후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먼저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시장 변화에 빠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을 3단계 부문체제에서 2단계 총괄체제로의 전환을 핵심 성과로 꼽았다.

이 대표는 혁신을 이끌며 지속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혁신전략총괄(CTSO) 아래 혁신추진팀을 두었으며, 현장영업 강화를 위해 영업총괄(CCO)도 신설하는 등 권한을 대폭 하향 조정하고 총괄책임을 확대했다.

아울러 현대상선은 그룹 자구안의 일환으로 LNG 사업부문 매각과 보유 유가증권 매각, 부산신항만 투자자 교체 등을 통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발판을 다진 일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새로운 잠재력을 보강하는 RNP(Reinforcing New Potential) 교육과 변화를 유도하는 ‘CHANGE CAFE’라는 이색 프로그램 도입을 지시해 혁신과 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상선은 2분기 매출 1조 5628억원, 영업손실 476억원, 당기순이익 70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3분기에는 컨테이너 부문 시황 개선과 7월, 8월 운임인상, 벌크선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