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브레이크 없는 高분양가, 침체 부동산 살릴까

2014-08-19 13:12
2-2블럭 금성백조주택, 85㎡초과 3.3㎡당 899만원 역대 최고

아주경제 윤소 기자 = 지난 18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분양심의위원회가 금성백조주택이 신청한 2-2생활권 M9블록(85㎡ 초과 200가구)은 3.3㎡당 899만원으로 각각 결정해 준 것과 관련, 부동산업계와 분양신청자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세종시 신도시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세종시 출범 직전인 2년 전에 비해 반토박 정도 떨어지고 있다.
또 일부 분양 아파트는 청약미달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는데도 불구, 금성백조주택에 대해 높은 분약가로 승인해줬다는 것은 문제자 많다는 지적이다.

지난 18일 건설청 분양심의위원회는 최근 ㈜금성백조주택이 신청한 2-2생활권 M10블록(60㎡ 이하 298가구·60∼85㎡ 이하 174가구)은 3.3㎡당 859만원, M9블록(85㎡ 초과 200가구)은 3.3㎡당 899만원으로 각각 결정했다.
이 같은 분양가는 수도권의 아파트 분양시세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분양가다.

실제로 대한주택보증이 발표한 ‘2014년 6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보면 세종시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806만7000원이다.
그러나 최근 분양 승인을 받은 금성백조주택은 세종시 평균 분양가 보다 50~90만 원 비싼 가격이다.

지역 부동산관계자들은 “2-2블럭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세종시의 부동산경기가 최악인데도 불구, 행복청이 금성백조아파트에 대해 높은 분양가를 그대로 승인해준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행복청 주택과 관계자는 “최근 미분양 되고 있는 것은 입지 조건이 좋은 아파트를 선호하다 보니 일시적으로 미분양 사태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면서 “이번에 분양승인 내준 금성백조주택은 다른 건설사에 비해 분양가가 낮게 책정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