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회복세에 인허가 22.9% 증가, 착공·분양도 ↑

2014-08-19 11:01
준공물량도 두배 이상 늘어 공급난 해소 기대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주택경기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주택 인허가와 착공·분양 실적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준공물량 역시 전년보다 두배 가량 증가해 수급 불균형을 겪는 지역의 공급난 해소에 일조할 전망이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은 4만4572가구로 전년 동월(3만6255가구) 대비 22.9% 증가했다.

서울·수도권은 경기도 안산시 초지 연립단지 재건축 등 도시정비 실적이 늘면서 6.3% 증가한 2만2171가구가 인허가 됐다. 지방(2만2401가구)은 광주 지역주택조합과 세종 지역 실적 급증으로 45.4% 늘었다. 1~7월 누계 인허가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21만6518가구)보다 22.2% 증가한 26만4535가구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2만8419가구, 아파트 외 주택 1만6153가구로 각각 35.7%, 5.4% 증가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21.4% 감소한 6,265가구로 지난해부터 감소세를 이어갔다. 공급 주체별로는 공공 228가구, 민간 4만4344가구다.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3만4378가구로 전년 동월(3만3409가구) 대비 6.1% 증가했다. 서울·수도권은 서울(4313가구)과 경기도(8496가구)가 전년 대비 각각 8.9%, 27.9% 감소하면서 21.0% 줄었다. 지방의 경우 경북·제주지역 공공임대 아파트 착공 증가로 36.7% 증가한 2만770가구가 착공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1만8618가구로 2.6%, 아파트 외 주택 1만5760가구로 10.5% 각각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공공 5302가구, 민간 2만9076가구다.

공동주택 분양(승인)실적은 전국 1만8030가구로 전년 동월(1만4237가구) 대비 26.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수도권은 전년보다 9.7% 증가한 7919가구가 분양됐다. 서울은 같은 기간 2011가구에서 886가구로 55.9%나 줄었다. 지방은 포항 창포지구(2269가구), 부산 신평(900가구) 등 분양 증가로 44.1% 증가한 1만111가구 분양이 이뤄졌다.

유형별로는 분양이 1만4683가구로 100.2% 증가한 반면 임대(3207가구)와 조합(140가구)은 각각 50.7%, 65.3%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공공은 4331가구로 46.3% 감소했고 민간은 1만3699가구로 121.9% 증가했다.

전국 주택 준공실적은 전년 동월(2만309가구) 대비 107.4% 급증한 4만2111가구를 기록했다. 서울·수도권은 서울 SH 내곡·세곡2지구와 경기도 하남미사·수원호매실지구, 인천 간석·구월지구 실적 증가에 따라 89.6% 늘어난 1만6911가구가 준공됐다. 지방은 광주(533.4%), 경남(114.6%), 전남(105.3%) 지역을 중심으로 준공이 늘어 121.2% 증가한 2만5200가구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2만6442가구, 아파트 외 주택 1만5669가구로 각각 401.7%, 4.2% 증가했다. 공공 물량이 9159가구로 780.7%나 증가했고, 민간은 71.0% 늘어난 3만2952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