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택 인·허가 전년 대비 38.1%↑… 4개월 연속 오름세

2014-05-18 11:06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주택경기 회복세를 반영하듯 4월 주택 인·허가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까이 증가했다. 올 들어 4개월 연속 오름세다. 착·준공 및 분양 승인 물량도 일제히 확대됐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4만2706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38.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경기지역 동탄2신도시(827가구)와 화성 장짐지구(1885가구)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8% 증가한 1만5203가구로 조사됐다. 지방은 2만7503가구로 같은 기간 49.2% 늘었다. 경남(5639가구, 150.7%) 및 경북(4714가구, 81.4%)지역의 증가세가 돋보였다.

유형별로는 아파트(2만5484가구)와 아파트 외 주택(1만7222가구)이 각각 76.1%, 4.7% 증가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5652가구로 전년 동월보다 13.6% 감소했다. 이 기간 공공은 3291가구로 624.9% 급증했고, 민간도 3만9415가구로 29.4% 늘었다.

주택 착공 물량은 전국 4만8086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34.9% 증가했다. 서울·수도권은 감정1지구(3481가구), 화성 동탄2(2379가구)·하남 미사(1941가구)지구 등의 영향으로 51.9% 증가한 2만1834가구가 착공됐다. 지방은 23.4% 증가한 2만6252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충북 택지개발지구와 전북·전남지역 혁신도시에서 큰 증가세를 보였다.

아파트는 3만615가구로 59.3% 급증했고 아파트 외 주택은 1만7471가구로 6.3% 늘었다. 공공(3949가구) 착공 물량은 47.2% 감소한 반면 민간(4만4137가구)은 56.7% 증가했다.

공동주택 분양(승인) 실적은 서울·수도권 1만5594가구, 지방 2만3175가구 등 전국 3만8769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13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수도권(202.3%)은 강동구 고덕동(3658가구) 등 서울지역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분양이 이어지면서 분양 물량이 증가했다. 지방(110.2%)도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분양시장 회복세를 띠었다.

유형별로는 분양(2만4326가구)과 임대(8888가구), 조합(5555가구)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3.7%, 92.1%, 253.4% 증가했다. 공공물량은 77.7% 증가한 1만737가구, 민간은 176.4% 늘어난 2만8032가구로 조사됐다.

주택 준공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35.5% 증가한 전국 4만864가구로 집계됐다. 서울·수도권(1만8641가구)은 서울 마곡지구 대규모 준공으로 13.4% 증가했다. 지방은 강원·충북·경남지역을 중심으로 61.9% 증가한 2만2223가구를 기록했다.

아파트는 3만511가구로 70.3% 증가한 반면 아파트 외 주택은 1만353가구로 15.4% 감소했다. 공공(1민4282가구)과 민간(2만6582가구)는 각각 196.0%, 4.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