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프란치스코 교황 출국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일정이 모두 끝난 가운데 주요 외신들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미사 집전 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주요 외신들은 한국 시간으로 18일 프란치스코 교황 출국 전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울 명동성당에서 집전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서 남ㆍ북한 화해를 촉구한 것에 대해 비중 있게 보도했다.

AP는 “교황이 박근혜 대통령과 일부 탈북자들이 참석한 미사에서 남한과 북한이 의심과 대결의 사고방식을 청산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킬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AFP는 “교황이 남북화해를 위한 특별미사에서 ‘용서가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용서야말로 화해에 이르는 문’이라며 ‘용서한 다음에는 남북이 대화하고 나아가 남과 북의 모든 이가 형제자매요 가족임을 인정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AFP는 “명동성당 미사는 교황 방한일정 중 제일 기다려졌던 것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은 “교황이 방한 기간 한국산 소형차 '쏘울'을 이동용 차량으로 선택하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 중 한 명의 아버지에게 세례를 베푸는 등 평소 보여온 자신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선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박근혜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 출국 직전인 18일 오전 프란치스코 교황 집전으로 명동성당에서 열린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미사를 마친 후 자신이 앉은 자리로 찾아오자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메시지 전달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편안히 돌아가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늘 (미사에) 참석해주시고 방한 기간에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방한 기간에 이동 수단을 제공해 주시고, 많은 편의를 베풀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미사가 끝난 후 있은 프란치스코 교황 출국으로 이번 방한 일정은 모두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