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송전선 길이 '전국 2위'...지중화율 0.9% '전국 꼴찌"

2014-08-18 16:01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경북지역 송전선로의 지중화율은 0.9%로, 강원도와 함께 전국에서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새누리당 정수성 의원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북지역의 지중화율은 0.9%로 서울지역과 비교하여 98배의 커다란 격차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경북지역의 송전선로 길이는 총 4373(c-km)로, 경기도의 5523(c-km)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송전선로 길이가 길다. 송전탑 개수도 6227개로 경기도의 6619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송전탑 개수가 많은 지역이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 “송전선로의 지중화는 해당 지역의 선진화 정도와 생활환경, 삶의 질을 평가하는 하나의 바로미터”라며 “지역간 편차를 줄이기 위해 각 지자체의 재정자립도를 고려하여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검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선진국의 송전선로 지중화율은 덴마크 28.0%, 일본 11.8%, 벨기에 11.0%로 나타나 우리나라(10.9%)와 비교해 최대 2배 가량 차이가 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