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무명’ 양건, 아마추어골프 ‘세계 1인자’ 등극
2014-08-18 08:36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 우승…내년 마스터스·US오픈·브리티시오픈 3개 메이저대회 출전권 획득
강원 평창 출신의 ‘무명’ 양건(21·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2)이 아마추어골프 세계 최고권위를 지닌 2014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양건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릭의 애틀랜타 어슬레틱클럽 하일랜즈코스(파71)에서 열린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결승(36홀 매치플레이)에서 코리 코너스(22·캐나다)를 2&1(한 홀 남기고 두 홀 차 승리)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양건은 이 우승 덕분에 내년 열리는 마스터스·US오픈·브리티시오픈 등 3개 메이저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현재까지 내년 3개 메이저대회 출전을 확정한 한국(계) 선수는 양건이 유일하다.
이 대회에서 한국(계)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8년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2009년 안병훈에 이어 양건이 역대 셋째다.
양건은 국내에서 초등학교까지 졸업한 후 호주에서 5년간 골프유학을 햇다. 약 3년전에는 미국으로 가 캘리포니아주 토리파인즈 고교를 졸업했다.
지난해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고 아직 재활중이다. 이 대회에는 처음 출전했고 현재 아마추어 세계랭킹은 776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