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산악사고 북한산, 관악산, 도봉산, 수락산 순으로 빈발

2014-08-18 07:45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최근 2년간 서울에서 2100여명이 등산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시(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12~2013년 서울에서 2165명이 등산 중 사고를 당했으며 이 가운데 50명은 사망했다. 또 1344명은 부상했고, 771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북한산이 584명(27.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관악산 434명(20.0%), 도봉산 418명(19.3%), 수락산 207명(9.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4개 주요 산의 사고는 전체의 75.9%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구조대원 28명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형 산악구조 매뉴얼'을 발간했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이 매뉴얼은  △15개 주요 산 현황 △응급구조함, 위치안내판 설치 지점 △사고 시 유관기관 공제 체계 △사고 유형별 표준작전 절차 △주요 사고 봉우리와 구조대책 △사고 예방요령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서울시소방재난본부는 산악사고 시 골든타임(응급처치로 살릴 수 있는 한계시간) 확보 차원에서 사고가 잦은 북한산, 관악산, 도봉산 등에 전진기지를 설치하고 전문산악구조대원 28명(3교대 근무)을 배치해 운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