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22일부터 추석선물 행사 본격 진행

2014-08-17 14:55
종부와 명인 선물 대거 선보여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22일부터 전점에서 추석선물 세트 행사를 일제히 진행한다.

우선 신세계는 올해 우리 전통주 선물세트의 비중을 대폭 늘려 약 30가지 품목을 준비했다.

평안도 지방의 전통주인 감홍로주와 전통누룩과 유가찹쌀로 빚은 대구 전통주인 하향주를 세트구성한 ‘명인 감홍·하향 세트’를 14만원, 쌀과 보리를 각각 원료로 해 물을 희석시키지 않고 증류해 빚은 소주 ‘소주 보리안동 세트’를 8만8000원에 각각 선보인다.

진도산 쌀로 증류한 소주애 지초를 첨가한 진홍색의 매혹적인 진도 홍주와, 산양산삼을 한뿌리 통째로 놓은 산삼가득 명술로 구성한 ‘리큐르 홍주산삼 세트’는 11만원에 판매한다.

전통주 뿐만 아니라 가문의 비법을 고집스럽게 지킨 종부들이 만드는 전통장도 이번 추석 전통선물에 빠질 수 없는 품목이다.

조선 4대 명신으로 손꼽히는 백사 이항복 종가의 전통장으로 삶은콩과 메줏가루로 만든 된장, 강황, 매싱 원액으로 만든 고추장, 감칠맛을 더한 간장으로 구성된 ‘백사 이항복 종가 전통장 세트’를 8만원에 판매한다.

제주 고씨 영곡공파 21대손이 직접 만드는 대추 발효액이 들어간 된장, 마늘과 매실의 식감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고추장으로 구성된 ‘고시랑 전통장 3종 세트’는 9만3000원에 선보인다.

올 추석 수확량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사과, 배 세트의 수요를 보완하기 위해 ‘제주도 망고’도 공급해 눈길을 끈다.

제주산 망고 세트(6입)를 15만~18만원선(시세에 따라 약간 변동될 수 있음)에 공급하며, 특히 소량만 수확돼 다른 망고보다 검붉은 색을 띠며 특유의 은은한 향을 느낄 수 있는 흑망고 세트(6입)는 20만~23만원선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 신세계는 갈비살이 많고 품질이 우수한 4~6번 갈비대를 중심으로 이번 추석선물 세트를 제작했다.

상위 15%의 뼈와 살이 반드시 붙어있는 프리미엄 순갈비로만 구성된 ‘순갈비 특호’를 50만원에, 살집이 많고 품질이 우수한 고순도 ‘순갈비 1호’를 40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실속적인 굿 초이스(알뜰) 기프트 세트도 전년보다 물량을 20%가량 늘려 고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한우등심로스, 불고기, 국거리로 구성된 ‘알뜰 한우’는 2만2000원에, 순갈비만을 이용해 프리미엄 구이갈비를 구성한 ‘프리미엄 한우 갈비’는 45만원에 선보인다. 

지난해 조기 품절을 기록해 올해 그 물량을 2배 늘린 정육불고기, 국거리 구성의 ‘행복한우’는 12만원의 실속적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한 대과가 부족해 명품 청과세트 물량이 줄어들 것을 예상, 10만원 내외의 실속형 과일 세트를 대폭 확대했다.

임훈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담당 상무는 “이번 명절에는 우리 재료로 만든 ‘전통’을 테마로 우리 술, 장 등의 비중을 대폭 늘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