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라크 IS 포위망 뚫고 야지디족 난민 구출

2014-08-15 14:49

[사진 출처: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군이 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 국가'(IS) 포위망을 뚫고 야지디족 난민을 구출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사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여름휴가지인 매사추세츠주 휴양지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성명을 발표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야지디족이 고립됐던 신자르산 상황이 매우 개선됐다”며 “미군의 전문적 기술과 (난민구출에 대한) 미국인의 관대함을 바탕으로 IS의 포위망을 뚫었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제 난민 공중수송을 위한 추가 작전이나 신자르산에 구호품을 공수하는 것도 더 이상 필요할 것 같지 않다”며 “신자르산의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파견됐던 군사고문단 대부분은 조만간 이라크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소수계 기독교도나 무슬림 주민들에 대한 IS의 위협은 여전한 상황”이라며 “미국인과 미국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반군을 겨냥한 공습은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하이데르 알아바디(62) 이라크 새 총리 지명자에 대한 지지를 거듭 확인했다.

이에 앞서 미국은 지난 12일 IS의 봉기로 이라크 북부 신자르산에 갇힌 야지디족의 탈출로를 확보하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기 위해 미 해병대와 특수부대원 중심의 군사고문단 130명을 파견했다. 이 중 20명 미만의 요원이 신자르산 현장에 급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