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절대평가제 영향 서울 과학고 경쟁률 4.16대 1로 상승(종합)

2014-08-14 14:52

[서울시교육청]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2015학년도 서울 지역의 한성과학고, 세종과학고 경쟁률이 평균 4.16대 1로 전년도 3.01대 1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원서접수 마감 결과 한성과학고는 전체 140명 모집(정원외는 별도)에 모두 705명이 지원해 5.04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전년도 3.08대 1보다 크게 상승했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5.79대 1, 사회통합 2대 1이다.

세종과학고는 전체 160명 모집(정원외는 별도)에 모두 543명이 지원해 3.39대 1의 경쟁률로 전년도 2.94대 1보다 상승했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3.81대 1, 사회통합 1.56대 1이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과학고 경쟁률이 이렇게 상승한 것은 올해부터 중학교 내신 평가 방식 절대평가제(성취펑가제)가 전체 학년에 걸쳐 전면 적용돼 과학고 입시 전형에서도 이를 적용해 수학, 과학 중심으로 상위 등급에 해당하는 과학고 지원자 풀이 종전보다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며 “대입 전형에서 상위권 대학 입학에 과학고 등 특목고 출신 합격 비율이 높고 교육과정 운영에서도 자율성이 높아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도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지역 과학고(경기북과학고 8.18∼8.22, 인천과학고/인천진산과학고 8.22∼8.26, 부산과학고/부산일과학고 8.26∼8.28, 대구일과학고 8.25∼8.27, 울산과학고 8.27∼8.29, 강원과학고 9.1∼9.3, 충북과학고 8.18∼8.19, 충남과학고 8.25∼8.29, 전북과학고 8.26∼8.28, 전남과학고 8.25∼8.29, 경북과학고/경산과학고 9.2∼9.5, 경남과학고/창원과학고 8.11∼8.14, 제주과학고 9.3∼9.5 등)도 이달 말까지 마감할 예정인 가운데 종전보다 경쟁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과학고 입시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자기주도학습전형(서류+면접)으로 100% 선발하는 만큼 우선, 수학 및 과학 교과의 내신 관리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으로 1단계 지원시 제출하는 자기소개서 작성에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수학 및 과학 교과의 열정과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는 교과 활동과 기록 등이 중요하고 경시대회 수상 실적, 각종 인증 시험 기재 등은 금지돼 자기소개서 작성에서 절대 유의할 필요가 있다.

올해부터 수학 및 과학 교과 성적 반영에서 절대평가 방식인 성취평가제가 실시돼 자기소개서 비중이 더욱 커질 전망으로 자기주도학습과정과 수학과학 분야에서의 탐구체험 활동에 대한 구체적이고 충실한 기술이 중요하다.

2단계 전형에는 1단계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면접이 진행돼 자기소개서와 학생부 등을 충분하게 숙지하고 예상 질문에 답변하는 실전 연습을 많이 해보는 가운데 전년도 실시했던 자기주도학습전형 면접 사례를 참고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과학고 관계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15학년도 과학고 입학전형에서도 사교육을 유발하는 여러 요인들을 배제할 것”이라며 “수학․과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학생에게 보다 폭넓은 입학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5학년도 과학고 입학전형은 지난해와 같이 자기주도학습 전형으로만 이뤄지고 서류평가 및 방문 면접, 소집 면접의 2단계 과정을 거쳐 300명을 선발한다.

향후 과학고에서는 25일부터 11월 5일까지 서류평가 및 방문면접을 실시해 11월 7일 소집면접대상자를 발표한 후 11월 29일 소집면접을 거쳐 12월 4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