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인하] 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0.25%p인하…연 2.25%
2014-08-14 10:11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4일 본 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한 2.25%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5월 한 차례 내려간 이후 15개월 만에 조정됐고,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21개월을 빼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이 기준금리 조정으로 정부의 경기활성화 정책에 공조키로 한 것이다.
최경환 부총리는 "기준금리는 금통위의 결정 사항"이라면서도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정부와 한은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금리인하 결정은 지난달 말 공개된 금통위 의사록에서 일부 확인된 바 있다. 금리 인하에 표를 던진 정해방 위원 외에도 대부분의 금통위원들이 저물가와 내수 회복세 둔화를 우려했다.
지표만 보면 경기가 둔화하는 양상이어서 금리 인하의 요인이 됐다. 2분기 소비가 5분기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고, 상반기와 7월 소비자물가상승률도 각각 1.4%, 1.6%로 한은의 중기 물가안정 목표 범위(2.5~3%)를 하회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시장 종사자 115명 가운데 81.7%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다.